2026 해운대 모래축제, 부산의 역동적인 매력 황금빛 모래로 선보인다
초여름의 길목에 들어선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벌써부터 설렘으로 가득하다. 해변 한쪽에서는 거대한 모래더미가 쌓이고, 세계적인 조각가들의 손끝에서 부산의 역사가 다시 숨 쉬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 관광지 해운대에서 펼쳐지는 전국 최대 규모의 모래 예술 잔치, 2026 해운대 모래축제가 개막을 23일 앞두고 그 화려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축제는 오는 5월 15일부터 5월 18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특히 2026년은 축제의 주제를 ‘부산’으로 선정하여, 과거의 소박한 어촌 마을에서부터 현재의 국제적인 해양 도시, 그리고 미래의 스마트 도시로 변모하는 부산의 역동적인 서사를 모래라는 친환경적인 소재로 풀어낸다. 축제 기간은 나흘에 불과하지만, 정교하게 완성된 모래조각 작품들은 6월 14일까지 약 한 달간 상설 전시되어 초여름 해운대를 찾는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모래로 기록한 부산의 연대기
이번 축제의 핵심인 세계모래조각 작품전은 세계 정상급 작가들이 참여하여 해운대 백사장을 거대한 야외 갤러리로 탈바꿈시킨다. 부산 해운대구가 주최하고 해운대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단순한 조각을 넘어 부산이 가진 역사적 상징물들이 입체적으로 재현된다.
과거 섹션에서는 영도다리와 자갈치 시장의 활기찬 모습을, 현재 섹션에서는 마린시티의 스카이라인과 광안대교의 웅장함을 감상할 수 있다. 미래 섹션은 가덕도 신공항과 연계된 글로벌 허브 도시로서의 비전을 담아내며 관람객들에게 부산의 내일을 제시한다. 작가들은 오직 모래와 물만을 사용하여 세밀한 질감을 표현하며, 야간에는 조명을 활용하여 낮과는 또 다른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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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과 소통으로 완성되는 모래의 가치
2026 해운대 모래축제는 단순히 눈으로 보는 전시를 넘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도전! 나도 모래조각가’는 전문 작가의 지도를 받아 직접 모래 작품을 만들어보는 체험교실이다. 또한, 거대한 모래 언덕 위에서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날아라 샌드보드’는 해운대 축제만의 독보적인 즐길 거리로 자리 잡았다.
해변 중앙에 설치되는 샌드전망대에 오르면 백사장에 펼쳐진 거대한 작품군과 푸른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모래놀이터와 쉼터는 안전하게 모래를 만지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특히 야간에는 모래 작품 위에 형형색색의 빛을 투사하는 미디어아트 공연이 펼쳐져, 정적인 조각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첨단 기술의 조화를 선보인다.

지속 가능한 축제와 지역 경제의 활력
해운대구는 이번 축제를 준비하며 환경 보호와 관람객 편의에 심혈을 기울였다. 무료로 입장 가능한 이번 행사는 일부 체험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축제가 열리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80 일대는 접근성이 뛰어나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행사 문의는 051-749-4064를 통해 가능하며, 실시간 준비 과정과 현장 소식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인 haeundae_sandfestival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해운대 모래축제는 매년 5월에서 6월 사이 개최되며 부산의 아름다운 해양 자원인 모래의 소중함을 알리는 동시에, 지역 상권과 연계하여 경제적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는 효자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2026년 주제인 ‘부산’을 통해 시민들에게는 자부심을, 관광객들에게는 부산의 진정한 가치를 전달하는 해운대 모래축제, 거친 바람과 파도 속에서도 묵묵히 형태를 유지하는 모래조각처럼, 부산의 생명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한번 황금빛으로 빛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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